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진행되는 '백스테이지 투어' 행사 포스터.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진행되는 '백스테이지 투어' 행사 포스터.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오는 6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서울 종로구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에서 기후 프로젝트 '백스테이지 투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아르코는 지난 3월 '기후위기 시대에 예술과 극장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라는 질문과 사유의 과정을 예술현장과 함께하기 위해 '기후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 행사 역시 실험과정의 일환으로, 새로운 창작방법론의 시도를 통해 지속가능한 기후담론 생성 플랫폼을 조성하고자 한다.

행사는 아르코예술극장 앞마당과 백스테이지(Back Stage)에서 △배트(Bat) 스테이지 투어 △극장 앞 텃밭, 텃밭 뒤 극장 △균발견_극장균 3개 팀별로 총 118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배트 스테이지 투어'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백스테이지와 극장 일대에 설치된 박쥐집을 통해 극장 시공간을 낯선 감각으로 경험하고, 코로나19로 오해의 동물이 된 박쥐의 다양한 면면을 살핀다. 이성직 연출(감자피아), 백소정 배우, 김시락 작가, 손서정 음악가, 신재욱 드라마터그가 '박쥐구실'이라는 팀을 이뤄 작업했다.

'극장 앞 텃밭, 텃밭 뒤 극장'은 기후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아르코예술극장 앞마당에 조성된 텃밭에서 시작한다. 참가자들은 가까운 미래 쓸모없는 가상의 극장이 배경인 이곳에서 인류가 중시하는 것들을 살피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극장앞텃밭'팀은 전윤환 연출(앤드씨어터)과 권근영 프로듀서, 강민지·조냇물 배우가 함께 참여한다.

'균발견_극장균'은 인간을 위한 공간인 극장에서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비인간존재인 '균'을 발견하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극장의 백스테이지에서 배양한 극장균을 다양한 방법으로 관찰할 수 있다. '균넼' 팀은 윤혜진 연출(윤무아), 김혜원 무대미술가, 신지연 작가, 박수진 배우, 윤소희 작가, 선과영 음악가가 함께했다.

강량원 아르코예술극장 극장장은 "아르코예술극장 백스테이지 투어는 예술극장과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기획한 기후 프로젝트 프로그램으로 각 팀의 주제인 씨앗, 박쥐, 균사를 중심으로 예술가들이 각자의 세계를 주조하고 기후위기 시대 인류에게 닥칠 심각한 문제의식과 이야기들을 담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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