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알하르티 작가의 '천체 세 자매 이야기'. 사진 = 한국출판학회 제공
조카 알하르티 작가의 '천체 세 자매 이야기'. 사진 = 한국출판학회 제공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오만 최초 부커상 수상자 조카 알하르티 작가가 방한해 대담 행사를 참여한다.

조카 알하르티 작가는 지난 2019년 '천체 세 자매 이야기'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오만 최초의 작가다. '천체 세 자매 이야기'는 오만의 격변기를 살아온 세 자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두 가문의 삼대에 걸친 서사를 다룬다.

조카 알하르티 작가의 작품은 오만의 전통적 사회 구조와 급격한 변화 속에서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와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소설은 할아버지 히랄이 무기무역으로 부를 이구고, 아들 술래이만이 노예무역으로 거상이 되는 과정에서, 술래이만의 아들 압둘라가 주요 화자로 등장해 전통적인 가부장제와 여성·노예의 고통,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 등을 이야기한다.

특히 '천체 세 자매 이야기'는 전통 아랍 문화와 현대적 발전이 섞인 오만의 역사적 배경 속에서 인물들의 삶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천체 세 자매 이야기'는 한 시대에서 다음 시대로 넘어가는 불안정한 경계 속 대비를 통해 사회의 관념과 자의식의 충돌 등을 다루며, 아랍 비평가들에게서 섬세하고 촘촘한 묘사, 역사적 깊이와 예리한 묘사, 독창적 서술구조로 찬사를 받았다.

조카 알하르티 작가와 은희경 작가의 대담은 오는 29일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책마당에서 진행된다. 허희 문학평론가가 사회를 맡으며, 오만 문학과 문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한국과 오만의 문학적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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