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은 역사문화권 관련 주요 정책·제도 등을 전담하는 역사문화권과를 신설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지역 상생을 위해 강릉, 나주, 함안, 해남 일대에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역사문화권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무형 유산의 생산 및 축적을 통해 고구려, 백제, 신라 등 고유한 정체성을 형성·발전시켜 온 권역을 의미한다.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단일 국가유산 중심의 보존·관리를 넘어 지역 역사문화 자산과 그 주변의 인문·자연환경의 특성을 역사문화특화경관으로 조성해 국가유산의 지속 가능한 보호와 함께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17일 국가유산청 출범과 함께 역사문화권과를 설립했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을 지역 자산 및 상징물로서 지역발전의 핵심 가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을 공모해 △강원도 강릉 초당동 유적 △전라남도 나주 복암리 고분군 △경상남도 함안 말이산 고분군 △전라남도 해남 읍호리 유적 총 4개 지역을 선정했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각각 총 사업비 121억원을 투입해 △훼손된 문화유산 및 주변환경 복원·정비 △단절된 문화유산간 연계를 위한 진입로·탐방로 개발 및 정비 △방문객을 위한 향유공간 조성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역사문화 특화경관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강릉 초당동 유적은 신라, 예맥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약 45만8154m²의 정비 구역에 강문 신라 토성 탐방로 정비, 무천 진또배기 공원 정비 등 비지정유적 및 주변 통합정비, 역사테마길 정비, 예맥의 뜰 역사문화공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나주 복암리 고분군은 마한, 백제시대 역사문화유산을 배경으로 약 67만4084m²의 정비구역에 나주 복암리 고분군 역사문화권의 역사성과 상징성 강화를 목표로 정촌고분 및 잠애산성 정비사업 등을 추진한다.
해남 읍호리 유적은 마한 및 선사시대 역사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약 88만7155m²의 정비구역을 설정하고 읍호리 고인돌군 정비사업, 고다산성 정비사업 등으로 지역 고유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 일원은 세계유산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을 중심으로 약 167만8368m²의 정비구역을 설정하고 아라가야 역사문화권 가치 인식 및 원지형 회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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