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익산 미륵사 중원 금당지 발굴조사 원경. 사진 = 국가유산청
전라북도 익산 미륵사 중원 금당지 발굴조사 원경. 사진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12일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익산 미륵사 중원 금당지 발굴조사 현장 설명회를 2회 연다고 11일 밝혔다.

익산 미륵사지는 삼국시대 최대 규모 사찰 터이자 익산 왕궁리유적과 함께 백제 무왕 시기 익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중 하나로, 지난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올해 시행한 발굴조사는 사역을 조성하기 이전 자연 지형과 금당지의 기초부터 내부 기단 축조에 이르는 순차적 토목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원 금당지의 건물 기둥 기초 시설은 흙과 깬 돌을 교차해 기초를 만들었다는 점이 기존 미륵사지 조사에서 확인된 백제사찰 건축 기법과 차이가 있었고, 중원 금당지 서편의 상당한 면적에서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기단 기초와 기둥 기초시설이 개축되었음을 확인했다.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이와 같은 발굴조사 성과를 12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 총 2차례에 걸쳐 현장 설명회를 연다. 현장 설명회는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한 익산 미륵사 중원 금당지의 축조 공정과 변화 양상을 설명하며,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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