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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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곡성군이 17일 제14회 곡성군 세계장미축제를 섬진강기차마을, 동화정원, 곡성천 뚝방길 일원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군은 매년 5월 1933년 건립된 구 곡성역과 1998년 폐선된 전라선을 활용해 탄생한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세계 장미축제를 열고 있다.

10일 동안 진행될 올해 축제의 주제는 'WE THE ROSE,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장미'이며, 콘셉트는 'THE RED'다. 군은 RED라는 단어를 로맨틱(Romantic), 흥미진진함(Exciting), 즐거움(Delight)으로 재해석해 붉은색의 강렬함을 표현했다.

축제 기간 동안 섬진강기차마을과 장미공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장하며, 다양한 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먼저 17일 오후에는 '에너제틱한 뮤지컬'과 '로맨틱 로즈 콘서트'가 열리고, 18일과 19일에는 '로즈 블로썸'과 '장미꽃 콘서트'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인 25~26일에는 '로즈 갈라쇼' 폐막행사가 예정돼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장미공원에서는 게릴라 왈츠 공연과 '행운의 황금장미를 찾아라' 경품이벤트 등이, 곡성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곡성 살롱(시즌 2)' 행사도 열린다.

군도 적극적으로 축제 유지·발전을 위해 힘쓴다. 군은 곡성 전역에서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동화정원 인근에도 10만㎡ 규모의 호밀밭을 조성하고, 주변 뚝방마켓, 갤러리 107, 어린이도서관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더불어 관광객 편의를 위해 지난해보다 주차면을 400여면 늘려 총 5000여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고, 바가지요금 근절과 물가 안정을 위해 모니터링단을 구성·운영하는 한편, 1회용품 없는 축제를 추구할 예정이다. 노약자의 편의를 위한 유모차·휠체어 대여 서비스와 응급의료 대응체계도 갖췄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축제 기간 전 공직자들이 사전에 위험 요소를 철저히 점검해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전남 대표 장미축제에서 봄의 절정을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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