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성동문화재단은 오는 6월 13일 서울 성동구 성수아트홀에서 2024 성동구 구립도서관 북콘서트 '영화로 떠나는 중세 유럽 이야기'를 열고 역사스토리텔러 썬 킴 작가를 초청한다고 20일 밝혔다.

'영화로 떠나는 중세 유럽 이야기'는 종교와 중세사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영화 '여왕 마고'의 배경이 되는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대학살, 영화 '킹덤 오브 헤븐'의 배경이 되는 십자군 전쟁을 통해 중세 유럽의 격동적인 역사를 살펴본다.

영화 '여왕 마고'의 배경이 되는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대학살은 가톨릭과 위그노(프랑스 개신교도)의 종교 갈등으로 벌어진 사건이다. 1572년 위그노 전쟁 중 프랑스 왕정시대의 수도에서 가톨릭 세력에 의한 개신교 신자 학살 사건이며,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된 가장 잔혹한 참극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

영화 '킹덤 오브 헤븐'의 배경이 되는 십자군 전쟁은 기독교 세력과 이슬람 세력이 세계사 주도권을 놓고 무려 200년 동안 8차에 걸쳐 싸웠던 전쟁이다. 영화 '킹덤 오브 헤븐'은 유일하게 예루살렘 탈환에 성공한 1차 십자군 원정 이후부터 시작되며, 2차 십자군 전쟁인 하틴 전투를 배경으로 한다.

북콘서트는 썬 킴 작가의 강연에 앞서 영화 OST 콘서트 및 클래식 기타, 팝페라 가수 공연 등이 펼쳐진다. 공연은 영화 '레 미 제라블' OST 'I Dreamed a Dream',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OST 'Can’t Help Falling in Love' 등이 예정돼 있다.

북콘서트는 청소년 이상 30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하며, 신청은 5월 23일부터 성동구립도서관 홈페이지로 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문화재단 이사장은 "성동구 구립도서관에서는 매해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여 폭넓은 연령층이 독서 경험을 확장하고, 구민들의 독서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미니 콘서트가 더해지는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세대들이 참석하여 어려운 역사를 친숙하고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