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이 26일 2023년 연간 영업이익 2조1632억원으로 전년 대비 78.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3조7455억원으로 2022년 매출인 25조5986억원 대비 31.8%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시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3382억원, 매출은 8조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42.5% 증가, 매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4분기 영업이익 2374억원, 매출 8조537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 공제 2501억원이 반영됐다. 세액공제는 미국 현지 생산시설의 안정적 양산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16% 늘었으며, 세액 공제를 제외한 4분기 영업이익은 881억원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실적설명회에서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북미 지역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2년 연속 3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갔으며, 영업이익 또한 물류비 절감, 수율 및 생산성 향상 등 원가개선 노력과 IRA 세액 공제 수혜를 통해 전년 대비 78% 상승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미래 성장세가 가장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지역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 부사장은 "GM JV 1공장의 안정적 양산 전개, 애리조나 원통형·ESS 공장 건설 등 북미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고, 현대차그룹과 약 30GWh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 글로벌 1위 토요타와 20GWh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 등 고객 포트폴리오도 더욱 공고히 했다"며 "미국 FTA 권역 내 IRA 적격 광물 소싱을 확대하고, 권역별 주요 파트너사들과의 전략적 협업도 확대하는 등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기차 시장이 약 20% 중반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며, 그 원인으로 북미 지역 성장세의 둔화를 짚었다. 북미 지역은 지난해 약 57%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전기차 시장 확대를 이끌었지만, 올해는 30% 초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에 대해 "성장 모멘텀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 수요 약세에 따른 완성차 업체들의 적극적 가격 인하 △보급형 모델 출시로 소비자 구매심리 증폭 △메탈 가격 하락세 장기화에 따른 배터리 가격 부담 완화로 배터리 재고 재확보 수요 예상 등을 짚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LG에너지솔루션 매출 성장률을 한 자릿수 중반대로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중점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기술 리더쉽 구축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사업 준비 등을 위한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 리더쉽 구축을 위해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NCMA 역량을 높이고,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한 고전압 미드 니켈(Mid-Ni) NCM, LFP 배터리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
소형전지 부문에서는 올해 하반기 46-시리즈 본격 양산이 예정됐고, ESS 사업도 지난해 말 생산 시작한 LFP 제품 시장 공급 본격화·통합 솔루션 사업 확대를 계획 중이다.
더불어 △원재료 직접 조달 영역 확대 △기술 개발 통한 주요 소재 전환 △공급망 직접 투자 강화 △스마트팩토리 기반 생산성·품질 향상 △물류비·유틸리티 등 운영 비용 합리화로 경쟁력을 갖춘다.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서 2027년 리튬황 전지 양산 등을 목표로 차세대 전지 개발에 집중하며, 에너지밀도와 비용에 강점이 있는 건식전극 개발을 가속화하고 신규 스태킹 기술 기반 제품도 올해 본격적으로 양산에 적용한다.
생산시설 투자는 전년과 유사한 약 10조9000억원을 계획 중이며, 향후 수요 회복 시기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GM JV2 공장 및 스텔란티스·혼다·현대차 합작공장 등 북미 지역 내 생산거점 확대를 위한 준비에 집중하며 시장 상황에 맞춰 효율적이고 유연히 집행할 계획이다.
올해 IRA 세액 공제 수혜 규모는 2023년 대비 두 배 이상인 45~50GWh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올해는 기술리더십 등 근본적 경쟁력 강화, 차별화된 고객가치 실현 등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 2.0 시대'를 시작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질적인 몰입을 바탕으로 단단한 사업구조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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