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한국저작권위원회
사진 제공=한국저작권위원회

도산 안창호의 탄생일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이하 위원회)가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도산 안창호의 손글씨를 토대로 만든 ‘안창호체’를 9일 무료로 공개한다.

‘안창호체’는 도산 안창호가 아내 이혜련과 자녀들에게 쓴 편지 등을 바탕으로 글꼴 디자인을 구성했다. 도산 안창호의 편지 등 손글씨 자료를 제공한 도산 안창호의 외손자 필립 안 커디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 생각해 폰트 제작 사업에 적극 협조했으며 도산의 정신이 담긴 안창호체가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안창호체’는 김훈체, 박경리체, 안중근체, 임권택체, 김환기체, 손기정체에 이어 제작됐다. ‘안창호체’ 등 안심글꼴의 이용조건은 오픈 폰트 라이선스(Open Font License)로 글꼴 파일을 그대로 판매하지 않는 한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고, 공유마당 안심글꼴파일 모음집을 통해 공개되며 한글오피스, 클립아트코리아 착한폰트 등에서도 함께 배포될 예정이다.

도산안창호기념관은 ‘안창호체’의 공개를 기념하고, 시민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도산공원에 있는 ‘도산 공원의 유래’, ‘도산의 명언’ 등 5개의 안내문을 ‘안창호체’로 교체했다.

위원회 최병구 위원장은 “위원회는 저작권 나눔에 대한 가치 실현과 폰트에 대한 저작권 걱정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산 안창호 선생의 유족들에게 동의를 받아 ‘안창호체’를 제작 및 배포하게 됐으며, 국민들이 도산의 정신을 한번 더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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