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은 공주시, 공주대학교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백제왕도 핵심유적인 공주 공산성 추정 왕궁지 일대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조사지역은 공산성 내 쌍수정이 있는 추정왕궁지 일원이다. 이번 발굴조사는 2020년 문화재청이 수립한 ‘백제왕도 핵심유적 공주지역 발굴조사 기본 계획’에 따른 것으로, 공산성 내 백제 추정왕궁지의 정확한 규모와 구조를 파악하고 복원을 위한 근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특히 그동안 부분적으로 확인됐던 추정왕궁지의 전체 범위와 외곽시설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왕궁지 조성을 위한 백제 사람들의 토목기술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 지역은 1985년 공주대학교 역사박물관에서 처음 진행한 발굴조사를 통해 건물지와 연지 내에서 연꽃무늬 수막새가 집중적으로 출토돼 왕궁지로 추정됐으며, 2019년 보완조사에서는 왕궁지 동쪽의 출입시설을 새롭게 확인했다. 특히 출입시설 주변으로 궐(闕)시설이 확인돼 왕궁의 구조를 파악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조사를 통해서는 각 20m, 30m 길이의 장랑식건물 2동이 조사돼 추정 왕궁지 내부가 중심공간과 생활공간, 그리고 의례공간으로 구분하는 계획적인 공간배치로 이루어진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남쪽 연못 주변의 골짜기를 메운 토목공사 흔적을 통해 현재 추정왕궁지 내 방형의 평탄지가 백제 웅진기에 계획적으로 조성한 곳임을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다.
문화재청은 “공주시와 함께 공주 공산성의 체계적인 조사를 실시해 백제 웅진왕도의 실체를 복원할 수 있는 학술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적의 진정성 있는 정비와 관리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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