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명의 발달장애 피아니스트가 오는 18일 앙상블 창단연주회를 개최한다.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는 서울 용산구 일신홀에서 배성연, 이강현, 이유빈이 피아노 독주 무대부터 포핸즈(four hands), 식스핸즈(six hands) 편성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일신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이번 ‘비전 피아노 앙상블’ 공연은 지난해 개최된 뷰티플마인드 비전콘서트에서 창단된 팀이다. 배성연은 구자은을 사사하고 장애인 최초로 서울예고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진학한 연주자로, 대학 졸업 후 뷰티플마인드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메리츠캐피탈 소속 전문 연주자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강현은 초등학교 5학년 때 강소연을 사사하며 본격적인 피아노 수업을 받았고,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진학하며 현재 동국제약 소속 전문 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선화예고 작곡과를 졸업한 이유빈은 성보경을 사사하며 뛰어난 피아노 연주와 작곡 실력으로 각종 콩쿠르에서 두각을 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의 1부는 가브리엘 포레와 모차르트 곡을 포핸즈로 구성해 연주하며, 드뷔시의 대중적인 피아노 작품들을 세 피아니스트가 독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2부에서는 피아졸라의 대표곡 ‘리베르탱고’부터 라흐마니노프의 ‘로망스’,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까지 귀에 익숙한 클래식 곡을 세 명의 피아니스트가 한 피아노에서 식스핸즈 연주로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의 사회를 맡은 뷰티플마인드 지도 강사이자 운영위원인 피아니스트 유혜영은 “노력과 인내의 시간을 겪으며 발전해 나가는 용기 있는 뷰티플마인드 피아니스들의 수준급 연주를 보며 많은 분들이 힐링과 영감을 얻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며 “이번 공연으로 많은 분들이 장애 음악인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시며 함께 소통하는 기회가 열렸으면 좋겠고, 장애 인식 개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뷰티플마인드는 음악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문화 외교 자선단체로, 2008년부터 시작된 뮤직아카데미를 통해 장애·비장애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166명의 음악인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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