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연일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이러한 ‘토끼랠리’가 설 연휴 이후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총 3조5293억원의 순매수를 진행했다.
첫째주인 2일부터 6일에는 총 1조1428억원, 둘째주인 9일부터 13일에는 1조7410억원을 매수했으며 이 주에는 6456억원을 매수했다.
이달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외에도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등 은행주가 상위를 차지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10일 22억원의 매도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연말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 지난달 외국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220억원의 매수를 진행했다.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종목은 단연코 반도체 관련주였다. 1월 외국인투자자는 ‘대장주’라 불리우는 삼성전자만 1조706억원을 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3970억원을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은 각각 1790억원, 1746억원, 1356억원의 순매수를 진행했다.
이는 최근 금융지주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만큼 주주환원 기대감이 높아진 덕으로 풀이된다.
외국인투자자가 매수로 돌아선 이유 증 하나 는 원·달러 환율이 꼽힌다. 지난 16일 1235.2원으로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화 가치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취소하면서 중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안화와 함께 원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기조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강달러 현상이 한풀 꺾인 상황이다.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FOMC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한다.
미국 연준 총재들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베이비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지시간 9일 “이전 금리 인상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 보기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좋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 역시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다면 0.25%p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올 하락이 이어질 경우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주식 맷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실제로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선을 돌파한 지난 16일 외국인투자자는 266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하나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외인 매수세가 서서히 둔화된다면 실적모멘텀 팩터가 바닥을 잡고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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