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테크. 사진=뉴스저널리즘
머니테크. 사진=뉴스저널리즘

물가상승률이 5%를 넘긴 가운데 카드업계가 사용처와 상관없이 결제금액 일부를 할인·적립해주는 ‘무조건 카드’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카드업계 대세가 1개 기업과 협약을 통해 해당 기업에 혜택을 집중하는 PLCC에서 무조건 카드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카드는 구매금액의 최대 1.5%를 적립해주는 ‘NU Uniq Check’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전월 실적, 조건없이 국내 가맹점 이용 금액의 0.2%가 무제한 적립되고 우리페이로 결제 시 추가 0.1% 적립이 가능하다.

여기에 고객 선호 영역 및 최다 이용 영역에 대해 각각 1%, 0.5% 추가 적립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지난 4월 론칭한 ‘NU’ 브랜드의 신상품으로도 무조건 할인을 제공하는 ‘NU Uniq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NU Uniq카드’는 전월실적 조건, 할인한도 없이 국내 가맹점 이용금액의 0.5%가 무제한 할인되고 우리페이 결제 시 추가 0.3% 할인적용이 가능하다.

신한카드 역시 최근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0.9%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신한카드 플리’를 신용·체크 2종으로 출시했다.

플리 가맹점 할인 서비스는 업종 제한이나 전월실적 조건, 할인 한도가 없이 제공되며 신한플레이를 이용할 때 신용카드 최대 0.9%, 체크카드 최대 0.3%가 제공된다.

또한 개인 맞춤형 ‘단골적립’ 서비스를 도입해 전월 이용 가맹점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한 가맹점에서의 이용 횟수에 따라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한다.

무조건 타드는 새롭게 등장한 형태의 상품은 아니다. 국내 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할인형 카드 ‘현대카드 ZERO’가 지난해부터 인기 신용카드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2020년 인기 신용카드 1위와 2위를 차지한 카드도 ‘신한카드 Deep Dream’, ‘우리카드 DA@카드의정석’으로 이용금액의 일부를 적립·할인해주는 상품이다.

여기에 체크카드도 ‘무조건’ 상품으로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카드의 ‘우리 010PAY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없이 결제금액의 0.2%가 상시 적립되는 체크카드다.

지난해 출시 이후 2022년 내내 인기 체크카드 1위 자리를 지킬 정도로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카드사 관계자는 “사회 초년생의 경우 혜택을 따지기가 피곤하거나 본인의 소비 습관을 파악하지 못해 무조건카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따질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서브카드로도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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