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래플(Raffle)' 카드.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 '래플(Raffle)' 카드. 사진=신한카드

카드사가 단순히 포인트 적립, 할인을 떠나 주식투자, 행운상자 지급 등 독특한 혜택으로 MZ세대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특별한 경험을 중요시하는 MZ세대 특성에 맞춰 경직돼 있던 카드사의 혜택 제공 방식에도 여러 변화가 생기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MZ세대를 겨냥해 추첨식 프로모션 방식을 도입한 신용카드 ‘래플(Raffle)’을 출시했다.

래플카드는 전월 실적 구간별로 매월 추첨을 통해 주식을 선정하고 그 종목 가격과 같은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한다.

5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의 경우 4000원에서 8000원, 300만원 이상은 5만원에서 7만원 등 금액대를 달리해 코스피, 코스닥 주식 중 무작위르 추첨 후 해당 종목의 전월 종가와 같은 금액을 적립해 준다.

또한 ‘분기마다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적립 금액은 최대 30만 마이신한포인트로 모든 고객의 전 분기 이용액을 총합해 그중 0.1% 적립을 제공한다.

현재 신한카드는 매월, 매분기마다 추첨을 진행하고 투자상품과 연계하는 서비스의 BM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신한카드가 지난 2월 출시한 잇츠 모아(Eats More) 카드도 독특한 적립 혜택으로 인기를 끌었다.

5000원 이상 결제 시 1000원 미만 금액이 적립된다. 즉, 5500원을 결제한 경우 500원을 적립할 수 있다.

더모아 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이 포인트를 신한은행 달러예금 계좌 혹은 신한금융투자 해외투자가능 계좌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해당 카드는 환차익을 노릴 수 있는 데다 간편결제와 연동 시 1000원 미만 금액을 남기기 쉽다는 점이 알려지며 큰 인기를 끌었다.

우리카드가 세틀뱅크와 협업해 출시한 ‘010페이 체크카드’도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요소를 넣은 카드다.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결제액의 0.2%를 적립해 준다. 매월 10일은 ‘응카데이’로 1만원 한도 내에서 결제 금액의 10% 적립을 제공한다.

설명만 들으면 특별한 점이 없는 카드 같지만 카드 전문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010페이 체크카드는 2021년 8월부터 가장 인기있는 체크카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카드의 가장 특이한 점은 매일 010PAY 앱을 통해 증정하는 ‘행운상자’에 있다. 결제 건마다 1일 20개 한도로 추가 행운상자를 받을 수 있다. 행운상자를 열면 최소 1원부터 최대 1000만원의 리워드가 주어진다.

현대카드도 지난 5월 미래에셋증권과 PLCC 출시와 운영에 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카드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소비를 투자로’라는 콘셉트로 사용금액에 따른 적립과 적립액을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혜택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 관계자는 “주식 등 재테크가 대중적으로 자리 잡은 만큼 관련 혜택도 반응이 좋다”며 “적립금액을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새로운 적립 방식 등으로 고객 경험을 높이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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