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에 이색적인 협업 제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유명 맛집 메뉴를 상품화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이달 중 금돼지식당 돼지김치찌개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BTS 맛집', '정용진 맛집'으로 유명한 금돼지식당과 콜라보레이션(협업)으로 출시하는 제품이다.

금돼지식당은 생삽결살과 목살 등 돼지고기 구이로 유명한 서울 중구 맛집이다. 금돼지식당은 유명 인사 맛집으로 인기를 끌면서 줄을 서서 먹는 지역 명소로 정평이 나 있으며 돼지김치찌개 맛집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제품은 유명 맛집 금돼지식당의 돼지김치찌개를 활용한 제품으로 걸쭉한 국물 찌개 맛을 구현했다.

농심은 최근 색다른 음식을 즐기는 MZ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는 전략을 펴고 있다.  

식품업계는 새로운 맛의 라면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색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는 모양새다.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기존과 차별화된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것.

종합식품기업 팔도는 올해 2월 중식당 브랜드 '차이797'과 헙업해 만든 틈새라면 매운짜장과 매운카레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브랜드 라인업을 총 5종으로 늘렸다. 틈새라면은 독보적인 매운맛으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프랜차이즈다.

세븐일레븐은 2014년 '강릉 교동짬뽕'을 시작으로 '순창 고추장찌개 라면(2016년)','부산 어묵탕 라면(2017년)', '초당순두부라면(2018년)' 등 유명 먹거리 연계 라면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 업체들이 정통 라면과는 차별화기 위해 협업 제품을 선보이며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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