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와인 사업 점검 및 확대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신세계는 2008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신세계L&B를 설립하며 주류 사업에 진출해 46개의 와인전문 매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 2월에는 미국 프리미엄 와이너리 셰이퍼빈야드를 인수했다.
2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최근 유명 와이너리 '쉐이퍼 빈야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를 방문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해외 출장 중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쉐이퍼(1979) 나파밸리 카베르네 쇼비뇽 와인병을 따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올렸다. 정 부회장은 해외 출장 시 현지 주류업체나 양조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2월 부동산 종합 개발사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1979년 설립된 미국 와이너리 '셰이퍼 빈야드'와 관련 부동산을 한화 약 3000억원에 인수했다.
쉐이퍼 빈야드는 프리미엄 와이너리로 나파밸리를 대표하는 최고급 와인인 '힐사이드 셀렉트(Hillside Select)'를 비롯한 5개의 럭셔리 와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이 쉐이퍼 인수 이후 와인 수출·영업 전문가를 총지배인으로 선임한 이후 출장길에 올라 사업 점검에 나선 것은 와인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현안 보고를 통해 전반적인 사업을 점검하고, 전략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고 미국 판매 확대 및 수출 확대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은 쉐이퍼에서 생산하는 와인을 신세계그룹 내 유통채널에서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주류유통전문기업 신세계L&B와 이마트 등 대형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인유통사인 신세계 L&B의 와인수입역량이 대폭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평소 애주가로 알려진 정 부회장은 주류 시장에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주류 생산에서 한 차례 실패를 맛본 정 부회장이 와인시장에서 성과를 낼지도 관심사다.
앞서 이마트는 2016년 제주소주 인수 이후 ‘푸른밤’으로 이름을 바꾸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당시 67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지만, 시장 확대에 실패하면서 5년 만에 사업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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