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방식으로 기성 제품을 조합해 레시피를 만들어먹는 모디슈머 바람이 강해지면서 농심이 인기 제품을 결합한 신제품을 내놓는데 한창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이달 중 '신라면 볶음면'과 '짜파게티'를 섞어 만든 '신볶게티' 용기면을 출시한다.  

2가지 제품을 최적의 배합으로 함께 담아내 신라면 볶음면 특유의 매운맛과 짜파게티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출시에 앞서 상표도 출원한 상태다. 

'모디슈머'는 Modify(변경하다)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기존의 레시피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기호에 맞게 섞어 먹거나 새로운 조리법을 만드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계층을 말한다.

모디슈머는 기호에 맞게 조리법을 바꿔 만든 라면 레시피를 유튜브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해 관심을 끌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10월에도 카레라면과 너구리 라면을 합해 만든 '카구리' 제품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2020년 4월엔 짜파게티와 너구리 분말스프에 조미유를 동봉한 짜파구리 용기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짜파구리'는 1000만 영화 기생충을 통해 다시 한 번 부각됐고, 국내에서 월평균 10억원어치 매출을 올리는 등 모디슈머 열풍의 선조 격인 제품이다.

농심은 모디슈머 소비자들을 겨냥해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차별적인 기술력을 이용해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기존 제품의 지속적인 리프레싱을 통해 시장 선도자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농심 관계자는 "상표권을 출원했으며, 구체적인 제품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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