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는 현대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살레'(David Salle)의 예술 세계를 아우르는 회고전 'David Salle: Under One Roof'를 오는 10일부터 9월 7일까지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열린 데이비드 살레 전시 중 최대 규모로, 신작 'Windows' 시리즈 26점을 포함해 총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하나의 지붕 아래(Under One Roof)'라는 제목의 이번 회고전은 데이비드 살레의 50년 예술 세계를 관통하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데이비드 살레는 "관객들이 나의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하게 변화해 온 시각적 언어들의 끊임없는 진화를 이해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Historical' 시리즈,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Tree of Life' 시리즈,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신작 'Windows' 시리즈 등 세 영역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작가가 미술사, 광고, 미국 문화 등에서 영감을 얻은 초기 작품들을 통해 이미지와 상징의 시각적 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미국 만화가인 피터 아르노로부터 영향을 받은 캐릭터를 활용해 '에덴동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Tree of Life' 시리즈와 함께 이를 영상으로 구현한 비디오 작품 'A Well-Leafed Tree'를 감상할 수 있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그림을 '작은 연극'으로 상상한 'Windows' 시리즈와 5000개의 고유한 디지털 아트워크로 변환한 애니메이션 NFT 작품 'Party of Animals'를 선보인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데이비드 살레는 대중문화와 상업광고의 이미지를 미술사적 레퍼런스와 결합한 독특한 화풍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NFT 애니메이션과 AI 페인팅 등 새로운 기술을 작품에 접목하며 회화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데이비드 살레의 전 생애에 걸친 작품들을 망라한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경험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avid Salle: Under One Roof'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현대카드 DIVE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