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남영동 대공분실 낭독극장-어떤 목소리' 공연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연극 집단 '양손프로젝트'와 함께 꾸미는 무대로, 도서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에 수록된 인터뷰 글을 바탕으로 6회에 걸쳐 낭독하는 낭독극장 형식으로 진행된다.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은 국가보안법의 폭력에 맞서 싸운 11명의 여성들의 구술을 담은 인터뷰집이다.
공연은 회차별로 한명씩 총 6명 여성들의 구술내용을 낭독과 인형공연으로 엮어 진행된다. 매 회차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 낭독 후에 '몸에 대한 말들'로 구성된 인형공연이 이어진다.
'몸에 대한 말들'은 2022년 이지형 작가의 '기존의 인형들: 인형의 조건들'을 바탕으로 창작된 인형극이다. 공연자는 인형의 몸에서 수집한 말들을 발화하며, 인형의 몸과 다양한 관계를 맺는다.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을 앞두고 옛 남영동 대공분실 자리에서 진행되는 공연인 만큼 이번 낭독극장을 통해 다시는 국가폭력을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을 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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