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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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금융당국과 거래소가 함께 진행한 전산시스템 구축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한국거래소는 1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시연회를 열고 시스템 구축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과 국내 증권사·글로벌 IB(투자은행) 등이 참석했다.

거래소는 시연회에서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경과를 보고하고 모의 데이터를 이용해 실제로 불법 공매도 적발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 기관투자자의 잔고 보고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매매 정보와 잔고 정보를 대사하는 NSDS 운영 과정을 현장에서 보여줬다.

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앞서 금융감독원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해 지난 2023년 11월 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를 비롯한 업계 등과 함께 공매도 전산화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했다. 해당 TF팀이 검토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해 7월부터 기관투자자 잔고관리 시스템과 한국거래소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NSDS)을 구축해 현재 최종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공매도 전산화를 위해 적극 협조한 국내외 증권사에 감사를 표했다. 이 원장은 "공매도 전산화가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주 이익 보호, 외국인의 투자 접근성 제고 등으로 글로벌 선진시장으로 도약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시연회가 불법 공매도를 둘러싼 우려를 불식시키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시장 관리자로서 정교한 시장 감시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안정적인 시장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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