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이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신생 브랜드들이 잇달아 시장에 진출하며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서경배 회장의 AI 혁신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CES(국제가전전시회)에 참가해 AI 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서경배 회장은 직접 현장에 참석해 최신 기술을 살펴본 데 이어, 오는 25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만나 AI 협업 모델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창립 79주년 기념식에서 서 회장은 "새 시대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브랜드를 육성하고 시장 확장에 집중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체질 개선으로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AI 기술 기반 '워너-뷰티'를 선보였다. 이 챗봇 형태 생성형 AI는 개인 맞춤형 메이크업과 가상 체험을 지원하며, 사용자의 사진을 분석해 최적의 화장법을 추천한다.
소비자들이 점차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함에 따라, 이를 위한 서비스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오프라인 스토어 '아모레 성수'에서는 얼굴 사진을 촬영한 후 AI 기술로 개인별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안하고, 결과에 따라 맞춤 에센스를 바로 제작해주는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 온라인 쇼핑으로는 얻기 어려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 온라인에 비해 제품 체험 후 즉시 구매 결정이 가능해 브랜드 입장에서는 수익을 올리기 용이한 편이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은 뷰티 디바이스 시장 확대에 맞춰 자사 브랜드 '메이크온'에 AI 기술을 접목했다. 앱 연동형 접촉식 피부 진단기에는 이달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이 탑재돼 출시될 예정이다.
메이크온의 기기 '스킨 라이트 테라피3'는 지난해 하반기 이전 버전이 판매되던 전년 동기 대비 448%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관련 시장 수요를 입증했다.
같은 업계 기업들도 AI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원료 개발 단계에 AI를 도입해 데이터를 대량 분석하도록 했으며, 코스맥스는 스마트 조색 AI 시스템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처럼 화장품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아모레퍼시픽의 AI 기술 개발은 브랜드 차별화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헤라의 커스텀 매치 서비스는 AI를 기반으로 방대한 스펙트럼의 피부 톤 대응이 가능하다"며 "지난해 월평균 1500명에 달하는 이용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 아모레퍼시픽, 임직원 기부에 함께 1억2천여만원 기부
- 아모레퍼시픽, iF 디자인 어워드 2025 3개 본상 수상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나델라 MS CEO 만난다
- 마몽드, '플로라 글로우 로즈 틴티드 선세럼' 출시
- 설화수, 퍼펙팅 립컬러 신규 뮤트핑크 색상 '블룸' 출시
- 아모레퍼시픽-바스프, 저속노화 자외선차단기술 공동개발
-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온, 뷰티디바이스 '스킨라이트 테라피 3S' 출시
- 아모레퍼시픽 '구딸', IP만 인터퍼퓸에 판다
- 서경배 아모레 회장, AI로 뷰티 혁신…'아모레 챗' 상표출원
- LG생활건강, 기후 변화 대응하는 '뷰티 솔루션' 모색
- 아이오페, 레티놀 세럼 인 겔 마스크 출시
- K뷰티 양대산맥 아모레·LG생건 "글로벌 경쟁력 강화"
- LG생활건강 더후, 선 세럼 'UV 얼티밋 레드 비타민 선' 출시
- 일리윤, 헬로키티 협업 한정판 기획세트 출시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차녀 서호정, 오설록 입사...'경영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