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원주시와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복원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12일 오전 11시 강원 원주시 법천사지 유적전시관 앞 광장에서 복원 기념식을 공동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지광국사탑은 고려 시대 승려 지광국사 해린(984~1070)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석탑으로 화려한 장식과 뛰어난 조형미로 유명하다. 일제강점기인 1911년 원주 법천사지에서 반출된 이후 113년간 서울 명동, 일본 오사카, 경복궁 등을 거쳐 긴 유랑생활을 이어왔다.
2016년 경복궁에서 보존처리를 위해 해체돼 대전의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옮겨졌으며, 2020년까지 29점의 부재에 대한 보존처리를 마쳤다. 이후 2023년 8월 원주 법천사지 유적으로 돌아오며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복원 공사는 원주의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으로 복원 위치가 확정된 2023년 12월 이후 약 3개월간 진행됐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면진대를 설치해 지진 진도 7의 충격에도 버틸 수 있도록 했으며, 그 위에 높이는 5.39m, 무게는 39.4톤에 달하는 탑을 올렸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지광국사탑 복원 사례와 같이 앞으로도 국가유산의 보존과 복원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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