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범 현 '뉴스9' 앵커. 사진 = 연합뉴스
박장범 현 '뉴스9' 앵커. 사진 = 연합뉴스

국회는 3일 박장범 KBS 사장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했으며, 박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자녀의 재산으로 총 22억7475만원을 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본인 명의 재산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아파트 30.8평가량(101.94m²)의 지분 절반인 11억7263만원과 예금 7739만원, 전라북도 정읍시의 땅과 임야 등을 신고했다. 박 후보자의 채무는 2억7352만원으로 신고됐다. 

박 후보자의 배우자 명의 재산으로는 래미안원베일리 아파트의 나머지 지분 절반인 11억7263만원과 예금 2429만원, 증권 1742만원이 신고됐다. 

박 후보자의 두 자녀는 각각 221만원과 421만원의 예금을 신고했으며, 박 후보자의 모친은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 신고사항 고지를 거부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 10월 23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KBS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됐다. 박 후보자는 지난 1994년 KBS 공채 20기 기자로 입사했으며, 런던 특파원과 사회 2부장, 비서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뉴스9'의 앵커를 담당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안에서 "공정한 보도를 통해 공영방송 KBS의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하고, 정제되지 않은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 사회적 게이트키핑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KBS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라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박 후보자가 지난 2월 방영된 윤 대통령과 단독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 가방을 가리켜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사안을 축소하려 했다고 비판하고 있어 향후 청문회 과정에서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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