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가 한강의 작품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데버라 스미스의 출판사 틸티드 액시스 프레스는 10일 SNS를 통해 "번역 문학의 엄청난 승리"라며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했다.
틸티드 엑시스 프레스는 스미스가 2015년 세운 아시아·아프리카 현대문학 특화 독립 출판사다. 틸티드 엑시스 프레스는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한다"며 "또한 영어권 세계에 그녀의 작품을 소개한 번역가 스미스와 이예원에게도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미스는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번역을 통해 한강의 작품을 세계에 알린 주역 중 하나로 꼽히며, 지난 2016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문학상인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다. 함께 언급된 이예원 씨는 스미스와 한강 작가의 다른 작품 '희랍어 시간'을 공동 번역했으며, 미국·영국의 출판을 앞둔 '작별하지 않는다'를 페이지 애니야 모리스와 공동 번역했다.
부커상 측도 공식 X를 통해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참으로 기쁜 소식"이라고 축하의 뜻을 밝혔다. 이어 "'채식주의자'는 2016년 (부커상) 규정이 바뀐 후 처음으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작품"이라며 지난해 한강 작가와 함께 나눈 인터뷰를 올렸다.
부커상은 2016년 한강 작가의 수상 이후 2018년 한강 작가의 '흰'이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내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심사위원장으로 임명된 소설가 맥스 포터는 '채식주의자'의 영문 번역본 출간에 기여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며 "앞으로도 훌륭한 작품으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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