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제16회 DMZ Docs가 2일 시상식을 끝으로 폐막했으며 국제경쟁 부문 대상에 알리나 막시멘코 감독의 '림보 안에서'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DMZ Docs는 '우정과 연대를 위한 행동'을 슬로건으로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렸다. 영화제 기간 동안 총 5가지 섹션의 43개국 140편을 상영했다.
국제경쟁 부문은 △대상 △심사위원 특별상 △심사위원 특별언급 총 3개 부문의 시상을 진행했다. 국제경쟁 부문 대상은 알리나 막시멘코 감독의 '림보 안에서'가 선정됐다.
'림보 안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 한 가족이 겪은 고립, 공포,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단순한 묘사를 넘어, 우리의 내면을 울리는 감동을 불러일으킨다"며 "죽음의 공포에서 오는 내면의 긴장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고 평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에릭 로샤·가브리엘라 카르네이로 다 쿤하 감독의 '추락하는 하늘'이 수상했다. 추락하는 하늘은 다양한 촬영 기술과 편집으로 몰입감을 가중시켜 지구에서의 삶에 대한 시각을 재창조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별 언급된 영화는 아니카 메이어 감독의 '즐거운 나의 집'이 선정됐다.
프런티어 부문에서는 피니 그릴스·샘 크레인 감독의 '그랜드 테프트 오토의 햄릿'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팬데믹 기간 동안 비디오 게임 안에서 활로를 찾는 배우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프런티어 심사위원단은 "좌절, 불확실성, 언제든 실패할 가능성과 과감히 맞서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특히 배우들이 물리적으로 명확한 한계가 주어진 상황에서도 강렬한 감정을 전달한 점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평했다.
한국경쟁 부문은 장편 대상의 '1980 사북'(박봉남 감독), 단편 대상의 '포도밭 사이'(심하은 감독)이 각 선정됐다. '1980 사북'은 1980년대 강원도 정선 탄광촌에서 발생한 ‘사북사건’의 여파를 통해 국가 폭력과 권위주위에 맞서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수록했으며, 올해 신설된 국제영화비평가 연맹상도 함께 수상했다.
심 감독의 '포도밭 사이'는 농촌 소멸과 노인 돌봄 문제를 다뤘으며, 시각적 스토리텔링과 프레이밍의 기발한 접근방식으로 족의 역동성, 세대 간 의사소통의 어려움, 그리고 돌봄이라는 복잡한 개념을 미묘한 초상화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밖에 한국경쟁 부문 특별 언급작 'Bitter Cells'(박희주 감독), 특별상 분야에서는 △예술상 '소영의 노력'(오재형 감독) △연대상 '꽃풀소'(임중완 감독) △신인감독상 'Between Goodbyes'(문조타 감독)이 선정됐다.
-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 '부산국제영화제' 2일 개막
- 청소년 위·변조 신분증 사용 시 '사업자 처벌 면제' 담은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 부산 서구, 국내 최초 아동전용극장 71년만에 재개장
- MBC 드라마 극본 공모 '맹 감독의 악플러' 시나리오 부문 최우수상 수상
- 부산국제영화제, ACFM 콘퍼런스서 'AI' 변화 다룬다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 사회자 배우 공민정·임재성 변호사
- DMZ Docs, 온라인 플랫폼 '다큐보다'서 공식 상영작 상영
- 영진위, 부산국제영화제 ACFM과 'K-프로듀서' 세계 진출 노린다
- 윤상현 CJ ENM 대표 "콘텐츠 분야 산업 연간 1조원 규모 투자 지속 예정"
-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의 작품 6편
- 송민규, 젊은 지휘자 등용문 '귀도 칸텔리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
-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CGV상 김성윤 감독 '파편' 선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