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아 작가. 사진 = 김유정기념사업회
배수아 작가. 사진 = 김유정기념사업회

김유정기념사업회는 1일 제18회 김유정문학상에 배수아 작가의 단편소설 '바우키스의 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유정 문학상은 2007년부터 소설가 김유정(1908~1937)을 기려 제정된 상으로, 이상문학상·황순원문학상·동인문학상 등과 함께 국내 주요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힌다. 김유정 문학상은 문예지 및 단행본 발표작 중 중·단편소설을 대상으로 한다.

배 작가는 1993년 계간 '소설과 사상' 겨울호의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을 시작으로 활동해 왔으며, 수상작은 지난해 출간된 문학잡지 '릿터' 45호에 실렸다. 배 작가는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 '올빼미의 없음' 등을 집필한 바 있다.

심사위원회는 수상작에 대해 "섬세한 언어의 조탁이나 분위기를 조형하는 탁월한 감각을 보여준다"며 "정형의 언어에서 무정형 음악으로 서서히 변화해 나가는 아름다운 여정이 돋보이는 소설"이라고 평했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10월 18일 강원도 춘 김유정문학촌 야외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