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에서 전시 중인 '조선왕실의 춤과 음악'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에서 전시 중인 '조선왕실의 춤과 음악'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페인·오스트리아등 세계 각국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연중 조선왕실, 해녀, 한복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알리는 전시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전시회는 △스페인·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한국음악 특별전시 '조선왕실의 춤과 음악' △주인도한국문화원 '제주 해녀 특별전시회' △주카자흐스탄한국문화원 '예술 입은 한복' △주엘에이한국문화원 '한국공예의 어제와 오늘' 특별전 등이 마련돼 있다.

'조선왕실의 춤과 음악'은 주스페인한국문화원과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이 국립국악원과 함께 진행한다. 전시는 1902년 고종황제가 51세의 나이로 기로소(관직에서 물러난 문신들을 예우하는 관청)에 입소하는 의식절차와 이를 기념하는 궁중잔치를 기록한 ‘임인진연도병풍’을 주제로 한 한국음악 특별전시다. 조선 후기 궁중잔치 모습과 함께 대표적인 국악기와 전통공연 의상도 전시해 한국 전통춤과 음악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스페인에서 4월 18일부터 6월 7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4월 19일부터 8월 30일까지 열리며 하반기 벨기에 등지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 해녀 특별전시회'는 주인도한국문화원에서 오는 5~6월에 걸쳐 열린다. 제주 해녀 문화는 2016년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어업 등의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전시는 제주 해녀들의 문화를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하며 한국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예술 입은 한복'과 '한국공예의 어제와 오늘' 전시는 현지 기관과 협력한 결과다. '예술 입은 한복'은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 박물관재단과 협업해 사비나 미술관에서 5월 17일부터 6월 23일까지 전시된다. '한국공예의 어제와 오늘'은 주엘에이(LA)한국문화원과 로버트 앤 프랜시스 풀러턴 미술관(Robert and Frances Fullerton Museum of Art)과 협업했다. 해당 전시는 9월 7일부터 12월 7일까지 선보인다.

용호성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문화원은 국공립, 민간 문화예술기관들의 고유한 전시 콘텐츠를 해외에 소개하는 종합지원창구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K-POP, 드라마 등을 넘어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전통문화, 생활문화, 한국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문화원을 중심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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