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이 금융권 최초로 분기 균등 배당을 도입한다. 4분기 결산배당액이 타 분기보다 컸던 기존 분기 배당 방식과 달리 매 분기 같은 금액을 배당해 자사주 매입·소각에 따라 주당 배당금이 자연히 오르는 구조다.
25일 KB금융지주는 1분기 실적과 함께 주주환원 및 자본관리 정책을 발표했다. 올해 KB금융은 연간 총 배당액 규모를 1조2000억원으로 정하고 매 분기 3000억원의 배당 예산을 책정했다.
이러한 '분기 균등배당' 올해 1분기 주당 784원이 지급되고 2~4분기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따라 배당금이 늘어난다.
지난해 KB금융 총 배당액은 1조1740억원으로 1~3분기 주당 510원, 4분기 1530원을 배당했다.
KB금융 현금배당액은 꾸준히 늘었으나 배당수익률은 2021년 5.1%, 2022년 5.8%에서 2023년 4.8%로 줄었다.
분기 균등배당을 실시하면 연간 현금 배당 총액이 정해져 있어 그 이상 주주환원 재원이 있을 경우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실시해 주당 배당액이 점진적으로 커지게 된다.
배당 총액은 1.2조원을 기준으로 산정해 유지나 확대를 원칙으로 운영한다. 배당성향도 이익 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KB금융은 올해에도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 중반 수준으로 관리해 업계 최고 수ㅈ준으로 유지하는 등 2023년 발표한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KB금융 재무담당임원은 "견조한 수익성과 자본력을 기반으로 업계 선도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지난 10여년 간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에 기반해 기존 중장기 자본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현금 배당 가시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매년 이익 규모에 따라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면 배당총액이 동일하더라도 주당배당금은 자연 상승하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시행함으로써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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