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 금융지주 외국인 지분율이 평균 63%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 주도 밸류업 프로그램과 금융지주사의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이 외국인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평균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7일 기준 62.7%로 지난해 말(59.6%)보다 3.1%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 전체 외국인 지분율은 18.8%에서 19.8%로 1.0%p 오르는 데 그쳤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KB금융으로 지난해 말 72%에서 17일 76.8%로 늘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은 60.2%에서 61.2%, 하나금융은 68.6%에서 70.1%, 우리금융은 37.9%에서 42.5%로 상승했다.
앞서 금융지주 회장은 직접 외국인 투자자를 만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 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을 찾아 직접 기업설명회(IR)에 나선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그룹 포트폴리오는 어느 정도 완성이 돼 수익창출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며 "최소한 명목 성장하고 수익을 창출할 경우 가급적 많은 부분을 주주환원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현재 동종업계 대비 125~160% 수준인 발행주식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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