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영진위
사진 제공=영진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관객과 극장이 함께 기획하는 상영회 ‘인디버디’를 오는 18일부터 전국 4곳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디버디’는 지역 각지에서 독립영화로 활동하고 있는 관객 공동체와 독립‧예술 영화전용관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함께 협업해 진행하는 상영회로, 한국 독립‧예술 영화의 유통‧배급 환경 개선을 위해 설립한 인디그라운드의 활성화 캠페인 ‘인디플렉스’ 시즌 4 여정의 마지막 행사다.

이번 행사는 영화를 제공하는 극장, 영화를 소비하는 관객의 위치에서 벗어나 극장과 관객의 관계가 서로 소통하는 협업의 관계로 전환하고자 기획됐다. 인천, 경기, 충북, 전북 지역에서 총 4 회에 걸쳐 진행되며 4곳의 관객 네트워크와 독립‧예술 영화전용관이 참여한다.

이달 18일에 시작하는 첫 상영은 전북 지역을 기반으로 상영, 교육 등의 영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무명씨네 협동조합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기획한 ‘미신의 악몽’이다. 한국적 미신을 공포와 스릴러 장르로 풀어낸 박강 감독의 ‘매몽’(2019), ‘세이레’(2021) 두 작품이 상영되며 관객과의 만남과 양갱 증정 이벤트가 진행된다.

20일에는 대전에서 청년 영상 창작자 커뮤니티 INK와 소소아트시네마가 기획한 ‘프로페셔널의 악몽’이 이어진다. 영화제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을 재조명하며 나름의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아가는 감독들과 만난다. 소소아트시네마 극장 야외 테라스에서 ‘감독님은 왜 결혼 안 하세요?’(2022), ‘인간 미만 인간 초과’(2023) 등의 단편 영화를 상영한다.

경기 파주에 있는 헤이리시네마에서는 다음 달 2일부터 인디버디 상영회가 열린다. ‘명절의 악몽’을 콘셉트로 한 해당 상영은 중년 세대를 위한 교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마담빠담’에서 기획했다. 이승원 감독의 영화 ‘세 자매’(2020)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명절과 가족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마지막 상영은 다음 달 11일에 열리는 인천 인하대학교 열린 영화 연구회 등대와 인천미림극장이 함께 기획한 ‘캠퍼스의 악몽’ 상영회다. 캠퍼스라는 공간의 다양한 면면이 담긴 희망차고도 잔혹한 작품들이 상영된다. 조현철 감독의 신작 ‘너와 나’(2022)를 비롯 ‘K대_OO닮음_93년생.AVI’(2019), ‘목격자의 밤’(2012) 등이 관객과 만난다. 상영회별 자세한 일정은 영진위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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