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의 프랑스 체류 사진이 수원시립미술관에 기증됐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영화감독 한경미로부터 나혜석의 사진 4점을 기증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받은 사진은 나혜석이 1928년 파리 근교인 르 베지네의 샬레의 집에서 3개월간 체류하던 시기 사진이다. 펠리시앙 샬레(1875~1967)는 프랑스 한국친우회를 통해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한 대표적 지식인으로, 나혜석은 샬레의 집에서 머물며 비시에르(1886~1964)가 지도하는 아카데미 랑송에서 수학했다.
기증자인 한경미는 2006년 이상경 교수의 책을 통해 나혜석의 파리 체류 시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샬레의 집을 수소문했고, 유족의 사진첩에서 나혜석 사진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19년 샬레의 외손녀인 안느 마쥐레로부터 사진을 받아 직접 보관하고 있었다.
수원시립미술관 측은 “기증받은 사진은 샬레의 집에서 그의 가족과 나혜석, 김우영, 서영해 등이 함께 촬영한 것으로, 나혜석의 프랑스 체류 시기를 보여주는 희소적 가치를 지닌 자료”라며 “이번 기증을 통해 기성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나혜석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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