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5946억원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의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분기(1조3204억) 대비 20.8% 증가했고 전년 동기(1조1157억)보다 42.9% 증가한 수치로 비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 증가, 충당금 감소 및 증권 사옥 매각이익 등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도 은행의 견조한 이익 증가와 카드와 캐피탈 등 비은행 그룹사의 이익 기여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21.2% 증가하며 4조315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비은행 이자이익 감소에도 금리부자산 증가와 은행마진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2.7% 증가하며 2조7160억원을 기록했고 누적 이자이익은 7조 84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신한그룹과 신한은행의 3분기 NIM은 각각 2.00%, 1.68%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각각 0.02%p, 0.05%p 개선됐다. 3분기 누적 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1.96%와 1.61%을 기록하는 등 개선세는 지속됐지만 조달비용 상승으로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룹의 3분기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8.8% 감소하며 6092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신용카드, 증권수탁, 투자금융 수수료가 감소해 전분기 대비 16.1% 감소했다.

그룹의 3분기 대손비용은 전분기 대비 30.0% 감소하며 107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 적립했던 추가 충담금 2245억원에 따른 기저효과로 볼 수 있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은 상반기 중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8% 증가하며 2871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부진한 비이자이익 흐름에도 불구하고 NIM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충당금 감소로 전분기 대비 10.9% 증가하며 9094억을 기록했고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1.7%가 증가한 2조 5925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1750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했고,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은 9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사옥 매각이익 등 1회성 이익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55.2% 증가하며 570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