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금융지주
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1500억원 가량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 이에 증권가 역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전일 이사회를 통해 1500억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주당 400원 배당을 의결했다.

한화투자증권 김도하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자사주 정책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를 정례화할 경우 주주환원의 추가적 진화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신한지주를 업종 top pick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주환원책에 대한 시그널을 긍정적으로 판단하며“점진적 배당성향 확대, 배당 지급 빈도 확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환원책이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상 실적 증가와 적극적인 주주환원책, 업종 내 주당 순이익 성장 우위 등에도 역사적 저점에 불과하다”며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7월 22일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총주주환원율 30%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현금배당은 물론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실시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NH투자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규모보다도 매입 결정 자체에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최소 경쟁사 수준 주주 환원은 하겠다는 경영진 의지를 재확인 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보유 자사주를 소각한 경쟁사와 달리 신한지주는 자사주 매입을 동반했다는 측면에서 자본 적정성이 우량한 금융지주는 주주환원 확대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언명한 ”소각 가능한 자사주가 없어 매입 후 소각을 진행할 것“이라는 의사를 실현하면서 주주환원과 함께 주주 신뢰도 잡은 셈이다.

정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올해 3분기 지배순익은 1조575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8.7% 상회할 전망“이라며 ”순이지마진은 전분기 대비 4bp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5일 종가 기준 430만주 규모이며 발행주식 중 0.8%에 해당한다.

배당의 경우 시가 배당률은 1.1%이며 배당 총액은 2121억6391만원으로 배당 기준일은 9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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