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려했던 금리 공포가 시작됐다.
은행연합회는 15일 6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금리가 2.3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 달 새 0.40% 상승한 것으로 코픽스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래 1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신규취급액의 경우 정기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하면 이를 반영해 금리가 결정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 중이다.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예금금리도 함께 상승해 코픽스 금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상승 속도가 완만했던 잔액기준과 신잔액기준 코픽스도 상승 폭이 컸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15% 상승한 1.83%,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0.11% 상승한 1.42%를 기록했다.
한편 서민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7월 0.50% 기준금리를 인상한 빅스텝을 반영할 경우 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2%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따라서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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