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김주현 여신협회장이 금융위원장 후보에 지명됐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는 1958년으로 중앙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경영학 대학원을 수료하고 미국 워싱턴대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25회로 재무부(기획재정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을 거친 경제관료 출신이다.

특히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을 역임하며 금융위 내부에서 신뢰가 두텁다는 평가다.

김주현 후보는 위기에 강하다는 평가다. 실제 2011년 금융위 사무처장 시절엔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맡은 경험이 있으며 2012년 예금보험공사 사장 시절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나서며 성과를 냈다.

현재 우리나라 역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김주현 후보자의 강력한 추진력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란 기대다.

민간 금융회사와 소통 능력도 이번에 발탁된 배경 중 하나다. 여신금융협회를 이끌며 카드업계 상황을 누구보다 꿰차고 있으며 우리금융연구소 대표 시절엔 민영화를 위해 금융당국과 가교 역할도 담당했다.

김주현 후보자의 지명으로 금융권 연쇄 인사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공기업 수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정은보 금감원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자진 사임한 상황이며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됐다가 스스로 물러나 은행장 직을 유지 중이다. 윤대희 신보 이사장의 임기는 이미 지난 4일 만료돼 후임자를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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