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향후 ESG공시의 국제 표준이 될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공개하고 관련 의견 수렴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IFRS재단은 지난해 11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 Board, 이하 ISSB)를 설립하고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31일 ‘IFRS S1 일반 요구사항’ 및 ‘IFRS S2 기후 관련 공시’ 공개 초안을 공개한 ISSB는 오는 7월 29일까지 전 세계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다른 사안에 대한 공시 기준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올해 말 최종 기준을 공표한다.

ISSB의 공시기준은 앞으로 국제 자본시장에서 통일된 단일 ESG 공시 기준이 될 것이라는 게 금융위원회의 설명이다.

금융위는 “국내 산업 및 자본시장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만큼 기준 단계부터 의견을 개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회계기준원은 공개초안에 대한 한국 측 공식 입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치겠다는 방침이다.

공개된 초안 번역본은 금융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회계기준원 홈페이지에서는 초안에 대한 예비적 검토의견을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의견수렴 결과 등을 토대로 ISSB에 우리 측 의견을 개진하는 등 제정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