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못한 자영업자가 저축은행으로 대거 발길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강민국 의원실에서 금융감독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국내 저축은행 대출현황’에 따르면 2021년말 저축은행으로부터 가장 많은 대출을 한 주체는 개인으로 304만2979건에 달했다.
개인 고객이 받은 대출 잔액은 37조8593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잔액이 가장 큰 곳은 중소기업(31만7469건/잔액 56조3814억원)이지만 건수로 비교했을 때 개인대출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저축은행 대출 10건 중 9건은 개인 대출인 셈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역시 지난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2020년말 23만4538건, 대출잔액 13조4523억원에서 2021년 말 28만7790건, 대출잔액 역시 19조4850억원으로 늘었다.
1년 새 약 6조원, 대출신청 건수 역시 5만건 이상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8만8071건(6조8959억원)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규모가 가장 컸으며 이어 서울 5만9571건(5조6519억원), 인천 2만3609건(1조6796억원) 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개인사업자 대출 규모가 가장 큰 저축은행은 OK저축은행으로 8만8216건(2조5580억원)에 달했다.
강민국 의원은 “저축은행 대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시중은행 문턱을 못 넘는 중·저신용자 등 어려운 서민과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음과 특히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생계형 자금 수요로 인해 대출이 증가하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코로나와 경기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등 잠재 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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