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K저축은행
사진=OK저축은행

OK저축은행이 경쟁사로부터 부러운 시선을 받고 있다. 그동안 지방은행 주식을 꾸준히 끌어모으면서 적지 않은 배당금을 받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JB금융지주로부터 약 26억6600억원의 배당을 받을 예정이다.

JB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첫 중간배당을 결정한 결과다. JB금융은 중간배당으로 1주당 120원을 배당키로 결정했다.

현재 OK저축은행이 보유한 JB금융의 주식 수는 2221만3764주(11.28%)에 달한다. 2019년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JB금융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했으며 2020년부터는 OK저축은행도 직접 지분 매입에 나섰다.

올해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보유한 지분까지 인수하면서 JB금융 지분율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단순히 배당수익 규모로 봤을 때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267억원인 점을 생각하면 중간배당이라도 약 10%에 해당하는, 생각하지 못한 이익이 발생한 셈이다.

경쟁사도 부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현재 저축은행 업계는 부동산PF 리스크관리,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등으로 인해 먹거리가 줄고 있다.

결국 다른 투자처를 찾아 수익기반을 확보해야 하는데 OK저축은행이 발빠르게 지방은행 지분 투자라는 길을 개척한 것이다.

실제 1분기 대형은행 중 배당수익으로 가장 재미를 본 곳도 OK저축은행이다. 1분기 JB금융, DGB금융 등 배당수익으로 204억원의 이득을 봤다.

SBI저축은행도 지분투자로 같은 기간 155억원의 배당수익을 거뒀지만 올해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웰컴저축은행의 배당금수익은 6억원, 한국투자저축은행 5억원, 페퍼저축은행 8억원 등 배당수익이 저조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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