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그룹 노동조합 연대가 2022년 임금인상안을 사측에 제시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련) 12개 삼성그룹의 노조로 구성된 삼성그룹 노조 연대는 2022년 임금인상률 요구안과 OPI(초과 성과 인센티브) 제도개선, 통상임금 기준 변경 요구안을 마련해 오는 2월 8일 사측에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 요구하는 임금인상률은 두 자릿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12개 노조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울산·삼성에스원참여·삼성화재·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삼성웰스토리·삼성생명 삼성카드고객서비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금융서비스, 삼성테스코 직원 등이 모인 조직이다.
삼성그룹 노조는 임금이나 성과급 제도 등의 문제를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노조는 2022년 임금 인상 및 제도 개선 요구안을 기자회견 형식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통상 노사협의회와 임금 및 노동조건을 협상한다. 사업장별 교섭에서 노조를 배제하고 협상에 나서는 만큼 노조는 공동 요구안을 마련해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공동 요구안의 추가 및 수정 역시 금속삼성연대의 결의로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각 계열사 노조가 OPI, TAI를 퇴직금, 연월차수당 등에 산입을 요구하는 평균임금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직급별 승진연한을 폐지하고 직급 표기를 삭제하며 임원 중 부사장과 전무를 통합하고 직원의 고과 절대평가 방식 및 동료 리뷰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인사제도 개편안을 마련했다.
이에 삼성 노조는 삼성전자의 인사제도 개편안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밝히고 공동 대응을 하고 있다. ▲명확한 기준이 없는 절대 평가제 ▲상호감시체계인 동료 평가제 ▲부서장의 상시감시 체계인 수시피드백 등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노조 측의 입장이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2020년 5월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 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무노조 경영 철폐'를 약속했다. 또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속해서 노조활동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을 삼성의 경영진들에게 강조해 왔다.
하지만 지난 1월 22일부터 시작한 삼성전자의 임금협상 관련 조합원 총투표결과 90.7%로 사측 최종안이 부결되자 진윤석 노조위원장이 사퇴하고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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