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일제히 약세… 하락 마감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정책 가속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마감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1포인트(0.02%) 하락한 34,160.78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23.42포인트(0.54%) 떨어진 4,326.51에 장을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34포인트(1.40%) 하락해 13,352.7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 시작전에 발표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 환산 6.9%를 기록해 시장전망치 5.5% 증가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수도 장 초반 탄력을 받아 상승 출발했지만 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에 곧바로 하락 전환했습니다.

설날 눈·비 내린 뒤 추워져

설 연휴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명절 당일 눈이나 비가 내린 뒤 전국적으로 추워질 전망입니다.

27일 기상청이 발표한 설 연휴기간 기상 전망에 따르면 29~31일 대체로 맑겠으나 다음달 1일부터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다가오면서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륙 지역인 경기 동부, 강원 영서 등에는 대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눈이나 비가 내리면 빙판길도 많기 때문에 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경심 '징역 4년' 확정… 조국 전 장관 직격탄

2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됐습니다.

검찰이 지난 2019년 강제 수사에 착수한지 2년 5개월 만에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온 것입니다. 

대법원은 업무방해,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 위반, 사기, 보조금관리법 위반, 증거인멸 및 교사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원, 추징금 1061만원을 명령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정 전교수는 남은 2년 4개월 동안 형을 살게 되며 62세에 출소하게 됩니다.

이번 상고심 선고는 조국 전 장관 부부의 입시비리 혐의의 다른 사건 재판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1심 징역 2년 6개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1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27일 최 전 회장의 2천억원대 횡령과 배임혐의 일부를 유죄로 인정해 이 같은 판결을 내렸습니다.

함께 재판을 받은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조경식 SK에너지 대표, 안승윤 SK텔레시스 대표와 최모 SKC 전 경영지원본부장은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최 전 회장이 개인 골프장 사업을 위해 SK텔레시스로부터 155억원을 대여한 것에 대해 배임혐의가 인정된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최 전 회장측은 일시적으로 사용하고 자금을 모두 반환했다며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인출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금감원, 종합검사 폐지… 정기·수시검사 체계 개편

금융감독원이 현재 시행 중인 종합·부문 검사체계를 폐지하고, 정기·수시 검사체계로 개편합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은행·보험 등 20개 금융회사의 상근감사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사후검사를 통한 징계보다는 사전예방적인 감독 강화를 위해 소통협력관을 지정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종합검사를 대체하는 정기검사는 일정 주기를 정해 실시하고 시장 영향력이 큰 금융회사는 검사주기를 짧게 운영할 예정입니다. 시중은행은 2년, 자산규모가 큰 보험사는 3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4년 등으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에 배터리 3사 6~8%대 급락

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에 배터리 3사의 주가가 큰 폭 하락했습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모회사인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8.13% 하락한 61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SDI도 이날 창사이래 최대치인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거래일 보다 6.16% 하락한 5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거래일 보다 7.11% 하락한 21만5500원에 마감했습니다.

기관들은 LG에너지솔루션을 3조447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이 가운데 연기금도 2조1062억원이나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기관들은 기존 2차전지주에서 대거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해당 종목의 주가 변화에 따라 코스피 내 비중으로 편입하려는 기관들의 수급변화에 따라 시장 전반적인 방향성이 달라질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은행,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에 업무 일부정지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27일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를 한 하나은행에 대해 업무 일부 정지 3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관련 임직원에 대해서는 견책에서 면직까지 조치하도록 의결하고 해당 조치를 금융위원회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다만 최고경영자(CEO) 제재와 연관된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사항은 이번 제재심에서 다루지 않았습니다.

금감원은 하나은행의 11종 사모펀드 불완전판매가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하나은행이 라임펀드,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독일해리티지펀드, 디스커버리펀드 등 9개 사모펀드를 불완전판매했다고 판단해 '기관경고'를 사전 통보한 바 있습니다. 지성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게는 '문책경고' 중징계를 통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