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2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년 기자간담회' 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2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년 기자간담회' 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LG유플러스가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파수 추가 할당과 관련해 기존 이통사들이 요청한 40MHz에 대해 "즉시 사용 가능한 20MHz 폭과는 달리 혼간섭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별도의 검토절차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임혜숙 장관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통신업계의 5세대(G) 주파수 추가 할당 논란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을 피력했다.

이날 임 장관은 "내달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만나 공통적인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LG유플러스의 3.4~3.42GHz 대역 20MHz 폭 할당 요청을 받아 경매 절차를 진행중이다. 이 대역은 LG유플러스가 할당받은 5G 주파수에 인접한 대역으로 지난 2018년 첫 5G 주파수 경매 때 간섭 문제로 제외된 바 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한 통신사만 주파수를 단독으로 가져가는 것이 불합리하다"며, 5G 대역인 3.7GHz 이상 대역 40MHz 주파수 추가 할당을 요청했다.

통신사들이 서로 추가 할당을 요청하면서 정부입장에서는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설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실상 2월로 예정된 경매가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임 장관은 이날 "소비자의 편익 증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통신 3사의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도 중요해 이 두가지 관점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7월 인접대역 20MHz 폭 주파수 할당을 요청했고, 연구반을 운영해 전문가 의견수렴과 이해 관계자들을 만나 공개 토론도 진행해 절차상 무리가 없다"며, "하지만 SK텔레콤의 요청도 절차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조속히 수행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제안한 '두 주파수 경매를 동시에 진행하자'는 제안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2018년 경매시 유보된 5G 주파수 20MHz 폭(3.4~3.42GHz)의 추가할당이 전파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이용자 편익 증진을 위해 조속히 마무리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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