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지주가 호실적 행보를 이어갔다.
KB금융은 21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1조29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밝혔다. 올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7722억원으로 올해 5조원 진입도 기대된다.
실적 상승 배경은 안정적인 순이자이익 증가와 함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 등 때문이다.
특히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8조255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조1120억원 증가했다. 이는 은행의 여신 성장과 함께 해외 M&A에 따른 자산증가,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도 덕분이다.
KB금융의 순수수료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증가한 2조7439억원을 기록했다. 수탁수수료와 IB 수수료 중심으로 증권업수입 수수료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신용카드 이용금액 증가로 카드 가맹점수수료가 확대되는 등 비은행 계열사 실적이 눈에 띈 성장을 보였다.
또 ELS 조기 상황 및 신탁상품 판매 증가로 인해 은행의 신탁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다만, 환율 및 시장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파생·외화환산 관련 이익이 감소하고 보증준비금 증가 등으로 인해 보험손익이 축소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3분기 보험손익은 1269억원으로 손해보험의 손해율이 계절적 요인 영향을 받았고 증시 변동성 확대로 푸르덴셜생명의 보증준비금 전입 부담이 증가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실적에서 주춧돌 역할을 했다. 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200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6.9% 상승했다.
3분기에만 7777억원의 순이익을 남겨 매 분기 성장한 것도 고무적이다.
국민은행의 9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12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5.5% 성장했다.
특히 가계대출은 전월세자금대출과 우량신용대출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며 전년말 대비 4.9%, 6월말 대비 3.4% 증가햇다.
기업대출은 소호, 중소기업, 대기업 대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말 대비 6.3% 증가했다. 이에 국민은행 NIM은 1.57%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0.05% 포인트 상승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선 KB증권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433억원으로 주식시장 호황으로 인한 주식거래대금 증가와 고객 수탁고 증대 노력으로 수탁수수료가 증가했다.
3분기 주식거래대금 감소가 이어졌지만, 투자자산 평가 및 매각 이익이 증가하고 IPO 수수료 확대 등 IB부문이 실적을 메웠다.
KB국민카드도 카드론 및 할부금융 중심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한 덕에 12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9월말 연체율은 0.87%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5% 포인트 상승했지만 NPL비율은 1.00%, NPL커버리지비율은 317.1% 기록하며 안정적인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KB손해보험의 2021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692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중심의 전반적인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손익이 확대된 가운데 투자펀드 배당이익 증가 등 투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4.3% 증가했다.
3분기 손해율은 84.2%로 전분기 대비 0.9% 포인트 상승, 일반보험 손해율은 88.2%로 중대형 사고 보상 등으로 전분기 대비 8.7% 포인트 올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휴가철 운행량 증가 영향으로 1.4% 상승했다.

한편 실적발표와 함께 KB금융은 이달 말 새롭게 선보일 그룹 대표 디지털 플랫폼인 ‘KB스타뱅킹’도 소개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디지털금융시장 내 톱티어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새로운 ‘KB스타뱅킹’을 시작으로 그룹의 핵심서비스를 고객편의 관점에서 과감하게 통합 및 재편성할 것”이라며 “KB만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No.1 종합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새로운 ‘KB스타뱅킹’은 계열사마다 가지고 있는 핵심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예로 은행 뱅킹 앱에 주식매매, 보험 보장분석, KB페이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정부24, 홈택스 등 외부 채널과도 끊김 없이 연결되는 유연한 플랫폼 기반을 갖추는 한편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과 연결고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모바일 전용 인프라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거래 속도를 크게 개선하고 장애 발생 시에도 필수거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향후 채널 및 서비스의 확장도 이어질 것”이라며 “속도와 안정성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고 리브부동산, KB차차차, 헬스케어 등 비금융 플랫폼과 연계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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