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여의도 신관 전경. 사진=KB국민은행
KB금융지주 여의도 신관 전경. 사진=KB국민은행

국민은행이 캄보디아서 비상할 채비를 마쳤다.

국민은행은 20일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잔여지분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100% 자회사가 됐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프라삭의 지분 70%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퍼지면서 위기가 찾아왔지만 기존 경영진과 국민은행은 공동경영 체제로 전환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그 결과 프라삭은 2020년, 전년ㄴ대비 5% 증가한 미화 1억900만 달러(한화 12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또한 마이크로파이낸스 시장점유율을 44.6% 끌어올리며 현지 대출시장 1위, 전체 금융기관 기준 4위의 실적을 달성했다.

실적 개선을 이루면서 국민은행은 당초 계획했던 2022년 잔여지분 인수 결정을 앞당긴 것이다.

특히 높은 수준의 백신접종률을 보유한 캄보다아의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프라삭도 동반성장 것이란 기대다.

국민은행 역시 프라삭을 상업은행으로 전환하고 업무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프라삭을 인도차이나 반도의 영업 확장을 위한 중추 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프라삭의 상업은행 전환을 통해 업무영역을 확장하고 KB가 가진 핵심역량을 프라삭 고유의 경쟁력에 접목시킬 계획이다”며 “프라삭은 향후 캄보디아 리딩뱅크를 넘어 KB의 동남아 비즈니스 확장 과정에서 전략적인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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