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지주가 3분기 당기순이익 1조2979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배당성향을 보일 전망이다.
KB금융지주는 코로나19 및 대출 규제 등으로 금융 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자본 및 금융경험을 기반으로 비은행 부문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분기배당 없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 배당성향 회복할 것
KB금융지주 이환주 재무총괄 부사장은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분기배당 가능성을 압축했다.
이 부사장은 분기·중간배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올해 최초로 중간배당을 실시했고 내년 정례화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다만 “배당성향을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본다”며 “자사주를 6% 보유하고 있어 실제 배당성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날 이 부사장은 연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으로 30%가 넘는 배당성향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은 코로나19로 금융당국이 배당자제 권고를 내리기 이전 26% 수준의 배당 성향을 유지해 왔다.
대출규제 리스크 대응 역량 충분…IB·WM분야 집중
KB금융지주는 금리가 오르면서 금융권 화두로 떠오른 대출 관련 리스크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주식, 가상화폐, 주택 구매 등을 위해 ‘영끌’한 2030을 중심으로 금리인상 리스크가 커질 것이란 예상에는 “자산 흐름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정부규제 이전부터 2030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를 관리해왔다”고 답변했다.
이창권 전략총괄 부사장은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IB, WM에 집중할 것”이라며 “가계대출은 비대면 업무를 강화하고 IB쪽으로 인력 재배치 및 자본 추가 투입 등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환주 부사장은 "비은행 부문에서도 1위로 도약할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본력을 기반으로 성장여력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M&A보다 안정화 집중…혁신기업 투자 가능성 열어놔
지난해 푸르덴셜생명, 인도네시아 및 캄보디아 은행 인수 등 대형 딜을 진행해 온 KB금융지주는 당분간 외형확장보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권 전략총괄 부사장은 M&A 계획에 대해 “당분간은 KB지주와 인수기업 간 시너지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주가치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면 외형확장보다 ROIC 비율, 기업 간 시너지 등을 종합 검토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부사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라면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확인하겠다”며 “금융시장 변화 대응을 위해 핀테크 기업, 핵심 기술을 가진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전환에 초점 맞춰 은행·비은행 넘나드는 플랫폼 제작
KB금융지주는 인터넷전문은행 및 플랫폼 기업의 등장으로 디지털 전환이 중요한 키워드가 된 만큼 디지털 전환을 지속 추진해 리딩뱅크 자리를 지키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KB자체 모바일 인증서, 인앱브라우저 등 방식을 적용해 외부채널 서비스도 모두 담을 수 있도록 확장형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환주 부사장은 “KB스타뱅킹에서 보험 청구, 상품 추천, KB페이 등 계열사 핵심 서비스를 모두 제공해 KB금융지주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점은 추가 앱 설치 혹은 이탈 없이도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정부24, 홈택스 등 외부채널과 연계해 고객 생활에 밀접한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것이다.
특히 서버 오류 등 장애 상황에서도 주식 거래, 송금 등 핵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설명이다.
KB금융지주는 전통 금융 기업으로써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자산 관리 등은 빅테크 기업보다 훨씬 앞서있으니 이를 어떻게 풀어 제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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