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 모바일뱅킹이 진화하고 있다. 자사 모바일뱅킹 내 주문배달, 택배 서비스, 중고차 거래 등 생활플랫폼 영역까지 확대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주문배달 플랫폼 요기요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내 요기요 배너를 등재하고 주문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한 것이다.
요기요 앱에서도 홈 화면에 있는 광고 배너를 클릭하면 KB스타뱅킹으로 접속할 수 있으며 국민은행과 요기요가 함께하는 프로모션도 참여 가능하다.
이처럼 시중은행은 모바일뱅킹의 부가서비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과 경쟁하기 위해선 비금융 서비스 영역을 넓혀야 한다는 위기의식도 한몫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장 이후 대출고객이 상당수 이동했다. 5일부터는 토스뱅크가 시범 영업에 나서며 긴장감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토스뱅크는 기본통장 금리 2%, 송금과 ATM 수수료 무료, 신용대출 한도 최대 2억7000만원에 대출금리 최저 2.76%, 연계 체크카드 월 최대 4만6500원 등 시작부터 공격적인 행보를 펼친다.
인터넷전문은행은 편의성을 무기로 기존 은행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결국 시중은행이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선 비금융서비스 영역까지 넓혀야 생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 국민은행에 앞서 우리은행은 ‘My 택배’ 서비스로 고객 시선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My 택배 서비스는 택배 예약부터 결제까지 원스톱 종합택배 플랫폼을 제공한다.
최근 당근마켓 등 개인 간 중고거래가 증가하는 것에 착안해 관련 서비스를 출시했다.
하나은행도 ‘하나원큐’ 앱에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를 지원하는 원더카 직거래 서비스를 담았다.
원더카 직거래의 경우 차량을 파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이 중고차 직거래에 합의한 뒤 하나원큐 앱을 이용하면 관공서나 차량 등록 사업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중고차 직거래를 할 수 있다.
특히 중고차 차량의 보험 사고 이력을 무료로 확인할 수 있고 차량 동행부터 정비, 원거리 탁송까지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규제가 강화돼 은행의 주 수익원인 대출 영업도 힘든 상황”이라며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선 비금융서비스 확대가 중요해졌다. 앞으로도 이종 산업 간 합종연횡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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