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은행이 인사 영역까지 디지털 전환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6일 퍼블릭 클라우드(SaaS) 기반의 신 인사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는 소프트웨어를 필요한 만큼 쓸 수 있는 방식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말한다.
국민은행은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운영체계 개편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개선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인 SAP와 국민은행 인사, IT 담당자가 원팀을 이뤄 1년 6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와 같은 노력 끝에 클라우드의 표준 인사 프로세스 및 기능을 인사정보, 채용, 인사평가, 공모, 승진후보자, 후임자 관리 등 인사 전반에 도입할 수 있었다.
또한 경영철학과 조직 운영방향에 맞는 협업 및 혁신형 인사 운영체계 개편을 완료했다.
특수성을 유지해야 하는 일부 영역은 별도로 클라우드에 연계해 글로벌 표준과 국민은행 고유의 프로세스를 조화롭게 접목했다.
프로젝트 완료 후 시범적으로 인공지능 기반 영업점 이동, 배치 자동화 시스템을 가동한 바 있다.
이번 클라우드 인사시스템 도입으로 국민은행은 HR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의 퍼블릭 클라우드 구축으로 최신 인사트렌드에 대한 반영과 도입이 손쉽게 가능해졌다”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직원 친화적인 UI/UX 및 업무 몰입도를 제고하는 등 시스템은 물론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조직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KB금융 윤종규 회장은 창립 13주년 기념사에서 디지털 기반의 일하는 방식 정착과 근무환경 최적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단 의지를 밝혔다.
이번 클라우드 인사시스템 역시 아낌없는 지원의 결과다.
국민은행은 이번 인사시스템 도입을 통한 클라우드 구현 경험을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및 KB금융 계열사로 이전할 계획이다.
또한 AI 면접, AI 인사이동 도입에 이어 은행권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인사시스템 구축에 성공해 국내 금융권 HR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