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업계가 색다른 형식의 마케팅과 상품을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업계는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해 유튜브·SNS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9년 11월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2019 보험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20대의 생명·손해보험 가입률은 각각 58.5%, 66.5%로 전 연령대 평균보다 14.2%, 9.7% 낮다.
MZ세대는 수술, 질병, 사망 이후의 보장이 당장 필요하지 않은 데다 대면, 전화 영업이 익숙하지 않아 보험 가입률이 저조한 편이다.
금융업계 전반에서 비대면 채널 강화 등 MZ세대 공략을 위해 힘쓰는 만큼 보험업계 역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7월 출범과 함께 공개한 캠페인 광고 모델로 가상인간 ‘로지’를 내세웠다.
‘로지’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외모 요소를 모아 탄생한 가상인간으로 SNS 팔로워 4만8000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라이프에 놀라움을 더하다’라는 슬로건처럼 타 생명보험사와 차별화를 위해 로지를 모델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3일 유튜브에 미래 우주 시대를 배경으로 한 광고를 공개했다.
화성 유학, 외계인 퇴직연금 등 ‘우주보험’을 콘셉트로 한 광고는 공개 2주 만에 4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해당 광고 역시 TV가 아닌 유튜브에 공개됐다. 2030 이용도가 높은 플랫폼을 통해 MZ세대와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는 셈이다.
보험은 ‘나쁜 일이 생겼을 때 보장해주는 데 그친다’는 고정관념 탈피에 나선 곳도 있다.
최근 한화생명은 질병, 수술 시 보장이 아닌 일상에서 혜택을 볼 수 있는 구독형 보험을 출시했다.
‘정기구독’은 미디어는 물론 차, 와인, 반려동물 용품 등 여러 분야에 도입되면서 MZ세대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소비 형태다.
해당 상품은 사망보험금 등 기존 보험의 성격을 없애고 해당 이마트, GS25, 프레시지 등에서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변화가 쉽지 않은 업권이지만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있다”며 “보험이 어렵다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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