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극단 연극 '퉁소소리' 공연 모습.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 연극 '퉁소소리' 공연 모습. 사진=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극단의 연극 '퉁소소리'가 지난 5일 개최된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연극부문 작품상(백상연극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초연된 '퉁소소리'는 조선 후기 고소설 '최척전'을 바탕으로, 전쟁 속에서 흩어진 가족의 재회를 한국적 리듬과 정서로 풀어낸 작품이다.

서울시극단 단장이자 연출가인 고선웅이 각색과 연출을 맡아 모던한 무대 구성과 국악기 연주를 조화시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백상예술대상 외에도 '퉁소소리'는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2024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이름을 올렸으며, 고선웅 단장은 '공연과이론을위한모임'이 선정한 '올해의 연극인상'을 받았다. 또 올해 4월에는 뉴욕페스티벌이 주최한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문화부문에서 작품 대상을 받았다.

'퉁소소리'에는 정새별, 이호재, 박영민 등 객원 배우와 서울시극단 소속 강신구, 김신기, 최나라, 이승우 등이 출연했으며, 정새별 배우는 이번 백상예술대상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고선웅 단장은 "전쟁이라는 비극 속에서도 해학과 웃음을 잃지 않았던 민중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을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네고 싶었다"고 작품 제작 의도를 전했다.

한편 '퉁소소리'는 오는 9월 5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재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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