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각 사.
4대 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각 사.

주요 은행지주들이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긴급회의를 여는 등 대응에 나선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도 실시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양종희 회장 주재로 지주 임원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KB금융은 시장 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지주 임원, 전 계열사 전략담당 임원이 포함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자금시장 동향과 환율 변동 등 시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적시 대응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자금조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동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신한지주도 이날 오후 진옥동 회장이 주재하는 그룹 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등 계열사 회의도 열 계획이다.

신한지주는 해외 투자자 문의와 우려에 대해 유관부서가 긴밀히 소통해 입체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국내외 정책 영향과 환율 변동성이 우려돼 외환시장 등 유동성 리스크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3일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6조3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함영주 회장은 “미국 상호관세 조치 시행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금융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의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도 현재 긴급회의 개최여부를 검토하고 있고, NH농협금융지주는 관세 변화에 따라 환율 변동성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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