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그룹 데이터 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 양종희 회장은 “데이터는 문제 해결 관점에서 활용될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며 데이터 기반 혁신을 주문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11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지주 및 주요 계열사의 데이터·AI 담당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데이터 혁신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금융 데이터 분석 기반 맞춤형 서비스 개발 전략 △그룹 공동 분석 및 모델링을 통한 시너지 사례 △마케팅 예측 모델 적용 사례 등 실행 중심의 데이터 분석 전략을 공유하고, 계열사 간 협업 생태계 구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각 사의 데이터 활용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초개인화 금융서비스 구현을 위한 데이터 분석 실무 결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 현장에서는 데이터 전문가와 실무진 간의 토론과 네트워킹도 함께 진행됐다.

양종희 회장은 “데이터는 단순히 많이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려는 문제와 알고자 하는 목표가 명확할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하며 “비즈니스 현장과 고객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누구나 쉽게 활용 가능한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임직원들에게 “데이터 해석의 최신 기술을 전파하고 스스로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실행 중심의 데이터 분석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세미나를 정례화할 계획”이라며 “데이터와 현장 경험을 연결해 고객 중심 금융 혁신을 이끄는 ‘데이터·AI 중심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