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가 카드업권과 함께 카드배송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진화한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에 대해 소비자의 경각심을 한층 제고하는 한편 카드사가 운영 중인 채널을 총 동원해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여신금융협회는 본인이 신청한 적 없는 카드발급·배송 연락을 받은 경우 대응요령을 알렸다.

우선 카드배송원은 카드사 고객센터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는다. 만약 카드배송 사칭범이 알려주는 가짜 고객센터 번호로 전화를 걸면 카드사 직원 사칭범과 연결될 수 있다.

연락처 확인이 어려울 경우, 현재 사용 중인 카드 플레이트 뒷면의 고객센터 연락처로 전화하면 해당 카드사의 고객센터 연락처를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카드사 문자메시지의 기업로고(CI)나 안심마크, 카카오 알림톡의 인증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 카드사에서 공식적으로 발송하는 문자메시지에는 CI나 안심마크가 적용(안드로이드폰)돼있고, 알림톡에는 카카오 인증 표시가 적용(전 기종 공통)돼있기 때문이다.

여신금융협회에서는 라디오 공익광고를 실시하고, 각 카드사는 고객센터 통화 대기 시 ARS 멘트로 유의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카드업권에서는 경찰청·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보이스피싱 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가는 등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